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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절도범…차 몰고 한인업소 돌진

LA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체들의 절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절도범들은 신발 가게, 옷 가게, 한의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경찰과 보험사 등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바 시장에서 22년째 ‘스포츠 타운(Sports Town)’이라는 신발 가게를 운영해 온 김연식(71) 사장은 1일 황당한 절도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4시쯤 12가와 메이플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업소에 절도범들이 차를 몰고 침입한 것이다.   CCTV 영상에는 절도범들이 흰색 SUV 차량을 몰고 신발 가게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발 가게 셔터는 SUV가 두 차례 들이받자 뚫렸고, 절도범 4명이 순식간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신발과 현금 등을 훔쳐 5분 만에 달아났다. 절도범 모두 후드티 모자를 깊이 눌러 써 얼굴을 감췄다. 절도범들이 가게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신발 등 물품을 헤집으면서 업소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김 사장은 “4만 달러 상당의 물품과 현금 600달러를 도난당했다”며 “이러한 절도 피해가 이미 이 지역에서만 두 번째”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보음이 울려 사건 발생 30분 만에 가게에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번과 같이 유사한 수법으로 1만 달러 상당의 도난 피해를 봤는데, 너무나 허망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특히 김 씨는 “보험사에 연락해도 조사관이 나올 때까지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고, (보상금 산정을 위해) 피해 현장을 그대로 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장사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주 가게 앞에 차량 진입 방지용 보호 기둥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시장의 한인 업주들은 계속되는 절도 사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 업주들은 “매번 비슷한 방식의 절도 범죄가 반복되지만, 당국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답답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가 발생한 신발 가게 인근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앤디 박(56) 씨도 김 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유사한 피해를 두 번이나 입었다.   박 씨는 “남성 4명이 차로 가게에 돌진한 후 5분 만에 현금 등을 훔쳐 도주했다”며 “도난당한 금액은 1000달러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유리문이 깨지고 매장 내부가 훼손돼 수리비와 영업 손실이 더 컸다”고 말했다.   박 씨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이런 유형의 사건이 크게 늘었다. 그는 “같은 지역 업주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한 달에 최소 한두 번꼴로 털렸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윌리엄 김 원장도 지난해 12월 도난 피해를 입었다.   김 원장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남성 2명이 셔터 하단을 봉 같은 도구로 들어 올린 뒤,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틈을 만들어 침입했다”며 “수리비와 장비 교체 비용으로만 약 2500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지역을 노리는 절도범들은 아무래도 동일 인물들 같다”며 “한 번은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가 체포되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와 또 절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경찰국(LAPD) 샤론 김 형사는 “(이 지역에서) 실제로 많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이 약하다 보니 절도범들은 구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범행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LA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소를 비롯한 16개 업체가 연쇄 절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본지 2024년 8월 27일자 A-1면〉 당시 절도범들은 자바 시장 업소들이 주로 문을 닫는 주말을 노려, 감시 카메라 등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벽을 뚫고 침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한길 기자한인업소 절도범 절도범 모두 절도범 4명 신발 가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4-01

포트리 경찰, ‘워크 아웃’ 절도범 4명 체포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은행이나 업소에서 나오는 고객의 뒤를 따라 가 사고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금품을 터는 이른바 ‘워크 아웃 절도범(walk out thieves)’ 일당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포트리 경찰은 지난달 30일 “은행들이 많이 몰려 있는 타운홀 근처를 오가며 은행 고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털던 절도범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주요 은행들의 플래그십 지점들이 대거 몰려 있는 포트리에서 최근 잇따라 ‘워크 아웃’ 절도사건이 이어지자 사복형사들로 형사대를 조직해 일반 주민과 고객들 사이에 섞여 잠복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체포된 절도범들은 조니 페레스(29)·조안 코테스 로아(31)·아라슬리 모라(58)·마리아 바본(40) 등으로 이들 남녀 절도범들은 대부분 뉴욕 퀸즈에 주소를 두고 있고, 특히 아이슬리 모라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적이 있으며, 아틀랜틱시티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지난달 26일 르모인애비뉴 인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체이스뱅크 등을 오가며 노인과 여성 고객 등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은행에서 나온 노인 고객이 차에 타자 운전석 창문에 다가가 시선을 끌면서 차량 내부를 털려다 실패했고, 체이스뱅크에서는 한 여성 고객이 탄 차에 펑크를 내고 금품을 훔치려다 펑크가 나지 않는 바람에 역시 실패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은행을 벗어나자 곧바로 체포했고, 이들은 버겐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워크 아웃’ 절도사건과 관련,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주위를 경계하고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거나, 일을 당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원 기자절도범 경찰 아틀랜틱시티 경찰 절도범 4명 뉴저지주 포트리에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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